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이익률 정상화 기조가 뚜렷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5511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 세전이익 3051억원, 순이익 227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세전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원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에 이어 개선 추세를 지속했고 세전이익은 외환관련 이익 급증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2008년 4분기부터 1년에 걸쳐 강력한 원가조정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02년 이래 최저인 4.5%에 불과했고 이는 이익 신뢰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률 6%대 시현을 지속하며 이익률 정상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