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7일 숏커버의 연속성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최근 연일 진행되는 외국인 매수효과는 5월 큰 폭의 매도가 정상화되는 부분과 공매도 이후 숏커버가 결합된 것"이라며 "공매도 거래증가, 외국인 매도, 주가하락, 실적개선을 만족하는 기업에만 단기적인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최근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단기흐름이 개선되면서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재개가 외국인 매수요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선진시장의 주식관련 유동성 흐름이 개선된 신호는 아직 없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인 외국인 매수요인은 5월 급락국면에서 진행된 외국인 대량매도로 주식비중이 크게 하락한 이후 정상화의 진행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간헐적인 외국인 매수와 함께 대차잔고 및 공매도 거래량이 안정돼 숏커버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5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대차잔고 및 공매도 거래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동일한 시기에 외국인 대량매도가 진행됐는데, 일정부분은 공매도 물량이 포함됐다는 추정이다.

5월 이후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 공매도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대차잔고가 증가한 기업 비중은 50%를 웃돈다. 이 중에서 주가하락이 진행된 기업비중은 44%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차잔고 증가로 인한 공매도 진행이 추정된 기업 중에 상당비중이 주가하락을 보였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대차잔고가 증가하고 외국인 매도가 진행된데에다가 외국인 매도와 주가하락이 동반됐으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을 제시한다"며 "이들 종목은 숏커버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당종목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KT, 두산중공업, STX팬오션, 대우인터내셔널, LG생명과학, 현대하이스코, LG상사, 한미약품, 금호전기, 부광약품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