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민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주가 촉매제(catalyst)는 백화점의 높은 성장률과 2개 자회사, 현대홈쇼핑과 HCN의 성장"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백화점 산업의 포화가 우려되지만 소비자의 지속적인 트레이딩업 소비 행태가 백화점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백화점에 집중하는 현대백화점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현대홈쇼핑과 HCN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 지분 가치(현대홈쇼핑 20.8%, HCN 14.5% 보유)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7%, 9.9% 늘어난 5121억원, 6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