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예금 230억 인출 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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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반환 청구 소송
금호산업이 은행에 예치된 230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출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결국 법원을 찾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최근 부동산 시행사인 인크레스코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예금 230억원을 인출하게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예금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꽃마을 오피스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 프리즘지앤시플러스에 280억여원을 빌려줬고,인크레스코가 원금 및 지연손해금 등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인크레스코와 금호산업은 종로구 황학동 중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 파트너다.
인크레스코는 중학구역 토지를 다른 회사에 매각하면서 작년 10월 이 가운데 230억원은 금호산업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사용키로 하고 우리은행에 두 회사 공동명의 계좌로 입금했다. 다만 인크레스코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위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성하면 예금 가운데 200억원을 호텔 매입 자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크레스코는 1000억원 자금 조성에 실패했고,금호산업은 이에 230억원을 인출하려 했으나 인크레스코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우리은행 역시 공동명의 계좌라는 이유로 예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금호산업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크레스코 관계자는 "우리가 예금을 인출해 줄 의무가 없고 서초동 꽃마을사업은 여러 이슈가 얽혀 있다"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최근 부동산 시행사인 인크레스코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예금 230억원을 인출하게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예금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꽃마을 오피스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 프리즘지앤시플러스에 280억여원을 빌려줬고,인크레스코가 원금 및 지연손해금 등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인크레스코와 금호산업은 종로구 황학동 중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 파트너다.
인크레스코는 중학구역 토지를 다른 회사에 매각하면서 작년 10월 이 가운데 230억원은 금호산업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사용키로 하고 우리은행에 두 회사 공동명의 계좌로 입금했다. 다만 인크레스코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위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성하면 예금 가운데 200억원을 호텔 매입 자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크레스코는 1000억원 자금 조성에 실패했고,금호산업은 이에 230억원을 인출하려 했으나 인크레스코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우리은행 역시 공동명의 계좌라는 이유로 예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금호산업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크레스코 관계자는 "우리가 예금을 인출해 줄 의무가 없고 서초동 꽃마을사업은 여러 이슈가 얽혀 있다"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