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9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3일보다 1.8원 내린 1197원에 첫 거래를 시작, 이후 119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오전 9시32분 현재 1196.1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로존(유럽 16개국)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라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며
미국 뉴욕증시는 1%가량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이었던 91개 은행 가운데 스페인의 저축은행 5개, 독일 1개, 그리스 1개 은행만이 불합격이라고 판정했다. 이들 은행의 자본금 확충 규모액이 35억 유로(약 5조4000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로화는 오름세를 보이며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1.29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준이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다음 달 6일에 있을 테스트 '상세평가' 발표에 따른 우려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미 증시 상승세의 여파로 오름폭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가량 상승한 1764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37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34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68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