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다른 보험사기에 비해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손해보험사 장기보험 관련 사기가 5년 전보다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분야 장기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33억 원으로 5년 전인 2005년 26억 원보다 1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전체 보험사기 가운데 장기보험사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3%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3%p 증가한 15.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95.7%에서 82.3%로 13.4%P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사고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부와 보험업계의 집중적인 근절대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보험사기도 수사기관과 보험업계가 공조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양희산 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보험사기가 만연하시 전에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한시적으로 기간을 정해서 기획수사를 하기보다는 미국과 같이 전담조직을 상설해서 지속적으로 보험사기를 적발 척결하도록 해야한다." 그러면서 '보험범죄전담 합동대책반'과 전국 8개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금융범죄전담팀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보업계도 장기보험사기 조사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과 전문인력을 확충해 급증하는 장기보험사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 김호수기자 hosulak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