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말 경에 세트(TV 등 완제품)업체들의 재고조정이 완료돼 9월부터 패널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중에 8세대 신규라인의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면 올 하반기 국제 신규 LCD(액정표시장치)패널공급이 12% 축소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2012년 5.5세대 신규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가동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의 경쟁격차를 축소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상승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의 가격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세트업체의 재고조정과 패널가격 하락 등이 8월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의 기간조정을 이용해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