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산신도시가 2015년부터 빗물을 공용수로 활용한다.

국토해양부는 아산신도시 시범지역(175만㎡)에 총 79억원을 투입해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을 설치·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빗물관리 시스템은 지하 빗물침투시설과 지상 빗물저장시설로 구성되는데,빗물침투시설은 도로와 공원 등에 빗물 집수정을 설치한 뒤 저장된 빗물을 지하수로 환원하는 시스템이며,빗물저장시설은 도랑,실개천을 활용해 일정량의 빗물을 가두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이들 시설이 설치되면 연 강우량의 40%,일 강우량 15㎜ 수준의 빗물을 가둘 수 있다.

아산신도시는 이렇게 저장된 빗물을 정화해 공공화장실 용수를 비롯해 거리 조경수, 청소용수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설은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국토부는 시설 설치 후 8년 이내에 수돗물 절약 및 관리비용 절감으로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환경보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아산신도시에 시범 도입되는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의 효과 분석 등을 거쳐 설치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