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열린 부서장 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황 사장은 주식시장 점유율 등 26개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 인지도는 업계 1위와 거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자산관리브랜드 옥토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옥토가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갤럽을 통해 처음으로 실시한 인지도 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현재 브랜드력으로는 국내 1등, 더 나아가 아시아 1등 금융투자회사라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사장은 지난 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 1등 금융투자회사 도약을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광고 마케팅 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등 우리투자증권을 고급 이미지를 추구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상품 위주 광고에서 기업이미지 위주로 광고로 방향을 선회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브랜드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분리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