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6개 시 · 도 산하 3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 진단을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지방공기업에 대한 컨설팅 차원의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행안부는 이달 중 권위 있는 민간 경영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30개 공기업을 전부 조사키로 했다. 조사 대상은 공기업의 경영수지와 자금수지,사업 내용,조직 · 인사 · 재무 등 경영시스템 전반이다.

행안부는 10월까지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해당 기업별로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해 컨설팅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지방공기업의 경영 진단을 하고 있지만,이번 점검은 지방재정 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더욱 엄격하게 진행된다.

원래 행안부 산하 자치경영평가원이 지방공기업의 경영진단을 해왔지만 행안부는 경영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민간 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시 · 도 산하 공기업 경영진단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기초단체 산하 공기업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