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그린벨트로 40년 넘게 묶였던 중랑구 망우동의 변두리 야산 18만㎡(5만4000평)이 ‘중랑캠핑숲’으로 모습을 바꿔 22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21일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중랑캠핑숲’의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맞춰 일부를 임시 개장한다고 밝혔다.

중랑캠핑숲은 가족 단위 오토 캠핑이 가능한 가족캠프존(3만7200㎡),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화존(2만5300㎡),자연정취를 최대한 살린 생태학습존(4만2000㎡),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숲체험존(7만5166㎡)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뉜다.

22일에는 우선 청소년문화존 내의 청소년 독서실과 어린이 놀이터 등 공원시설,숲체험존을 개방하고 다음달 2일부터는 가족캠프존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족캠프존은 서울 도심 공원에 설치되는 최초의 오토캠핑장으로 1일 최대 200명 이상 이용할 수 있다.캠핑장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직장인 워크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의실이 운영되고 바비큐 시설과 스파까지 갖췄다.

오토캠핑장 사용 예약은 오는 26일 낮 2시부터 서울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중랑캠핑숲’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추가 보상 중인 사유지를 제외하고는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는 상태까지 공사 대부분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전철 중앙선 양원역이 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 2㎞이내에 동원중,송곡고 등 15개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하는 등 접근성이 높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