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대 초반 공방…애플, 美 증시 반등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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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0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와 결제 수요 때문에 1200원대 밑으로는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203원에 장을 시작, 1200원 지지력을 시험하며 오전 9시55분 현재 1202.9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애플 실적 기대감으로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5.53포인트(0.74%) 오른 10229.9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3포인트(1.14%) 상승한 1083.48을, 나스닥 지수는 24.26포인트(1.10%) 상승한 2222.4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IBM과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77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99달러에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의 호조가 주목을 받으면서 2.2%가량 상승했다.
지난 6월의 주택착공 실적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주택착공이 전월보다 5% 줄어든 54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가 착공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낙폭이 12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10000선을 위협받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애플 등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는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대출 촉진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주식 상승을 거들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패드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3.51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1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2.6%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0.7% 이상 오른 1749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9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9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24엔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78센트(1.0%) 상승한 77.3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국내외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와 결제 수요 때문에 1200원대 밑으로는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203원에 장을 시작, 1200원 지지력을 시험하며 오전 9시55분 현재 1202.9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애플 실적 기대감으로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5.53포인트(0.74%) 오른 10229.9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3포인트(1.14%) 상승한 1083.48을, 나스닥 지수는 24.26포인트(1.10%) 상승한 2222.4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IBM과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77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99달러에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의 호조가 주목을 받으면서 2.2%가량 상승했다.
지난 6월의 주택착공 실적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주택착공이 전월보다 5% 줄어든 54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가 착공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낙폭이 12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10000선을 위협받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애플 등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는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대출 촉진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주식 상승을 거들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패드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3.51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1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2.6%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0.7% 이상 오른 1749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9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9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24엔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78센트(1.0%) 상승한 77.3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