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고려아연에 대해 성장 모멘텀과 도시광산 산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을 고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한 단계 낮췄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2분기 고려아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10억원과 1432억원으로 추산한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10%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주력 공장 증설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성도 커진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귀금속 공장의 증설로 고려아연의 은 생산능력은 최대 2000t 규모로 확대됐다"며 "향후 은 매출액은 공장을 전면 가동했을 때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해 사실상 고려아연의 최대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듐가격이 지난해 저점대비 71.4% 상승했고, 황산은 연간 생산량이 올해 들어 20% 증가한 120만t 규모로 확대됐다"면서 "비료와 제련 수요의 증가로 가격이 저점대비 2~3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스팀은 한국제지로의 공급이 확대돼 내년 판매량이 두배 이상인 120만t 규모로 커져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