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빅4'가 올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량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업체의 1~6월 총 수주실적은 165억8천만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340억 달러)의 48%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6월 말까지 조선 부문 25억 달러(44척), 해양플랜트 부문 45억 달러(4건) 등 총 7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120억 달러인 연간 목표 대비 58%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이 15억 달러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51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 연간 목표치(80억 달러)의 63%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29척의 상선과 3기의 해양 제품 등 32억 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초 세웠던 100억 달러 수주 목표량의 32%를 기록했다. 연초 40억 달러 수준의 수주 목표를 정했던 STX조선해양은 상반기 목표치의 32%인 12억8천 달러(33척)를 수주했지만 대만 선사와 1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