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최경환 장관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이니셔티브 채택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협의체(ISGAN) 발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직접 발표했다. 최 장관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설립도 제안한 바 있다.

또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제주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와 연계해 ISGAN 정식 설립과 향후 활동을 위한 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강국임을 또다시 전 세계에 확인시켰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외에 전기차 확산 등 에너지 효율 증진 분야 4개,바이오에너지 등 클린에너지 공급 확대 4개,여성의 참여 확대 등 클린에너지 접근 제고 2개 등 총 11개의 이니셔티브가 채택됐다.

클린에너지 장관 회의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2개국 에너지 장관 등이 참석해 에너지 분야의 G20 회의로 불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