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세계적인 대지휘자 찰스 마케라스가 사망했다.향년 84세.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 “슬라브 음악과 모차르트 연주의 권위자였던 마에스트로 찰스 마케라스가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신시네티에서 태어난 마케라스는 오스트리아계 부모의 영향하에 오보에와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입문한 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호주와 체코 프라하 등지에서 지휘를 공부했다.동서 냉전기 수많은 동구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던 마케라스는 드보르작을 비롯한 슬라브 음악과 모차르트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다.

1962년에는 첼리스트 미로슈 사드로와 함께 체코슬로바키아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프라하국립도서관에서 발견된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을 연주,수백년간 잊혀졌던 명곡을 부활시키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