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신규상장하는 에스디시스템에 대해 요금징수시스템(TCS)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증권사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에스디시스템은 삼성SDS에서 분사한 요금징수시스템과 지능형교통관리시스템 전문기업"이라며 "삼성SDS를 비롯해 주요 TCS·ETCS(전자요금징수시스템)업체에 필요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CS는 고속도로와 같은 유료도로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요금을 징수하기 위해 설치된 시스템을 뜻한다.

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에스디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7억원과 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6%와 42.1% 증가했다"며 "요금징수시스템사업의 호조와 하이패스단말기 매출이 급증해 높은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확충과 기존 도로교통 환경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며 "교통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는 주력 시장인 요금징수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전망은 밝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삼성SDS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