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해피 랜드'…시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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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천국 '괌 PIC'
여행은 일상의 시간을 던져버리게 한다. 자신의 나이도 잊게 한다. 해외여행은 특히 더 그렇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걸리는 괌의 PIC.낯선 곳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이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취향대로 마음껏 즐기는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는가 하면 휴식과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20~30대 싱글 여행족과 30~40대 가족여행자,40~50대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즐거움과 휴식을 취할 수있는 곳이 PIC다.
◆7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PIC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다양한 레저활동이다. 13만여㎡에 달하는 워터파크는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수영하는 인공수족관에서 스노클링으로 각양각색의 물고기와 함께 바닷속 탐험을 해보면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형 조개에서는 금방이라도 인어공주가 튀어나올 것 같다.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만나는 즐거움도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수중 농구,수중 줄다리기와 워터 에어로빅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물론 스노클링 등은 기초부터 배울 수 있어 초보자도 무리없이 도전할 수 있다.
PIC 전용 해변에서는 윈드서핑,스노클링,세일링,카약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세일링을 해보면 독특한 남국의 풍미를 느낄 수있다.
물놀이에 지쳤다면 지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양궁과 미니골프,스쿼시 등이 준비돼 있다. 로프 위 걷기,암벽타기,그물 통과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는 이색 챌린지 파크도 흥미롭다.
야외 원형극장에서 펼쳐지는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도 즐길 만하다. 매일 오후 6시30분에 입장해서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공연을 감상하는 이 쇼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진다.
◆마음의 휴식 장소 지바나
정신적인 휴양을 하고 싶다면 기존 스파와는 차별화된 고급 웰빙 스파인 지바나 스파를 찾으면 된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50대 장년층 비즈니스맨이 많다고 한다. 지바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생명'을 의미한다. 정신에 잠자는 생명력을 끄집어 내어 자신을 존중하고 일상의 목적을 탈피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다.
담당 테라피스트는 미국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로 사람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 가장 적절한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 물치료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와 긍정적 사고의 힘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1인욕이 인기.
전자기 주파를 생성해 자기 치유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해독 족욕도 독특한 경험이다. 이 족욕은 욕조에 발을 담가 물속에서 생명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가려움 어지러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캔들링 디톡스 프로그램과 해독작용을 위한 부교감 신경 테라피 등도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내부에서 땀샘을 자극해 신체 정화와 해독을 돕는 적외선 테라피도 스트레스와 긴장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싱글들을 위한 스타일 여행
젊은 싱글들이라면 PIC에서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휴가 가서 친구도 사귀고 유익한 클래스에도 참가하는 'PIC 스타일 여행'이 마련돼 있는 것.이 프로그램은 도착할때부터 자기 소개와 간단한 게임으로 여행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리조트 내 다양한 액티비티를 활용한 단체활동과 리조트 밖 나이트클럽 쇼핑 등도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최대한 PIC와 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요리사와 일러스트레이터,라이프스타일 컨설팅 등 관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쉽고 간단한 특별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이달에는 여행 사진작가 '자잡토'가 강습시간을 책임진다. 9월은 슈퍼모델 강수희,10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11월은 스타 셰프 레오 강 등을 동반해 여행자들과 함께 특별한 클래스를 만든다.
PIC의 가장 큰 특징은 리조트 전용 골드카드 하나로 숙박,전 일정 식사와 레저 스포츠시설의 이용 및 장비 대여,강습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괌=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 여행TIP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자치령이다. 인구는 17만명가량이며 영어와 차모르어가 공용어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인천~괌 노선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다.
PIC는 총 객실 수가 794개로 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 객실이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객실에서 창문을 활짝 열면 멀리 투몬만과 필리핀해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아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돕는 한국인 클럽메이트가 배치돼 있다.
하나투어 등 여행사에서 4박5일 일정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 끼 식사가 포함된 골드상품이 대부분이다. 8월 말까지 성수기는 150만원 선,비수기는 90만원 선이다. 매일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