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의 요금경쟁이 가속화되면서 KT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KT 주가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750원(1.77%)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파격적인 요금제 실시를 발표하면서 통신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KT는 한달에 5만5000원만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전화, 가족형 결합상품등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신 요금제 발표가 무선데이터 시장을 선점한 KT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려하고 있는 '요금전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SK텔레콤의 정책이 시장 지위를 다소 높일 수 있지만 업체간 요금 경쟁을 불러와 통신업계 전체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KT도 SK텔레콤에 맞대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통신주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의 악화가 당분간 불가피해보인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