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비키니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눈에 아른 거리는 계절이다. 여름 휴가철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자외선이다. 아무 생각 없이 들뜬 마음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덧바르지 않고 휴가를 즐긴다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피부는 늙어가고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주사의 경우는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해야 한다. 주사는 코나 빰등에 주로 나타나는 붉음증과 혈관확장증을 말한다. 주사의 발병 원인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불분명이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여성도 발병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 중 여러 형태의 피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확장이 되고 혈관기능의 이상으로 혈관이 수축을 하지 못해 발생하거나 자외선으로 인해 교원세포와 섬유세포의 변성에 의한 혈관 확장으로 홍조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니 균에 의한 위산과다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과 데모덱스와 같은 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가설 등이 있다. 주사가 있는 경우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 담배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주사를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사가 있는 경우라면 금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증막에 장시간 노출 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쏘이는 일, 맵고 짠 음식을 먹는 일 등은 주사를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만지는 행위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주사비는 주사가 코에 나타난 형태를 말한다. 평소에 술을 마신 것처럼 코끝이 빨개지는 데 주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사회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의 숫자가 많다. 주사비는 치료 하지 않을 경우 코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오돌토돌해 보여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단순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전기소작술 등을 통해 혈관을 태워주거나 주사부위의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실시해야 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주사비는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 하지 않으면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다. 주사는 병면의 크기가 작을 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병변이 커지고 상태가 악화 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게 되며 재발의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며 주사의 조기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주사와 주사비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혈관치료 레이저 시술이 좋다. 퍼팩타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치료는 3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술하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옐로우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는 방법, 폴라리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 등 혈관을 치료하는 레이저는 다양하다. 또한, 전기 소작술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는 수술 요법까지 있다. 올 여름 휴가는 멋진 휴양지에서 즐겁게 보낼 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을 잊지 말고 휴양지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후 피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바로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제 2의 피부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