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주최 온오프라인 평가서 장애인 우수관광시설 부문 수상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강원도 횡성 청태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녹색문화교육센터 ‘숲체원’<사진>이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제정한 ‘2010 한국관광의 별’ 장애인 우수관광시설부문 수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1년간 국내 관광산업 발전이나 장애우 관광복지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일반인 온라인 투표 60%를 반영해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숲체원이 장애우 등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숲체원은 위기 청소년 및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의 소외계층에게 산림교육 및 다양한 숲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조성해 2007년 개원한 곳으로 지난해까지 17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숲체원은 청소년·직장인 등 이용계층에 따라 5개 분야 32개 단위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직무스트레스 해소, 공동체 의식 강화, 숲에서의 자아성찰, 숲치유 관련 특성화 프로그램 등 연간 100회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숲체원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높은 산기슭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 숲 안에 경사가 낮은 산길 산책로를 마련하고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 곳은 숲체원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산림청은 숲체원이 장애우 및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산림휴양 및 문화, 교육ㆍ체험 등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숲체원을 이용하려면 한국녹색문화재단(02-2285-2035)이나 숲체원 고객지원팀(033-340-6309)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