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각주간사들이 LG그룹에 소수 지분 인수 방안을 제안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주간사들은 최근 LG그룹에 하이닉스 지분 5%를 우선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이닉스 매각주간사가 제시한 방안은 현재 주주협의회가 보유 중인 하이닉스 지분 20% 가운데 하반기에 블록세일(대량매매)로 매각하는 5%를 제외한 15% 지분 중에 서 5%만 LG가 시장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다. 주주협의회가 남은 10% 지분을 보유하면서 LG의 하이닉스 경영을 도와주되 추후 일정한 가격에 지분을 사갈 수 있는 콜옵션도 부여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당장 인수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잔여 지분 매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들이 15%의 지분에 대해 오픈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좋은 전략적 투자자로 생각되는 곳에 대해서는 맞춤식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