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이익 상승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각각 6%, 18%, 29% 증가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764억원, 세전이익 8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2차전지 출하량과 아몰레드 가동률 상승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법이익이 39%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 실적은 수급개선으로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아몰레드 산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경쟁업체 시장진입으로 장기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돼 SMD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2차전지 수급 모멘텀이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돼 삼성SDI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