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그룹 내 연구 · 전문위원들과 만찬 자리를 갖고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전문가들은 자칫 배타적일 수 있는데 동료와 함께 고민하면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적용할 부분이 있는 외부 선진 기술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 실력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LG그룹이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한 뒤 관련 인력 교육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각기 다른 사업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가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고민해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LG전자,LG화학 등 9개 계열사의 연구개발，디자인，특허，생산기술 분야 연구위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강유식 ㈜LG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그룹 내 최고경영자 10여명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연구 · 전문위원들을 격려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