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2일 올해 상반기 중 226건의 불공정거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292건 대비 22.6%(66건) 줄어든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신고가 감소한 이유는 박스권장세 지속에 따른 주가급등락 종목이 줄어들었고, 그 간의 불공정거래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 등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시세조정과 미공개정보이용이 각각 114건과 51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다양화·지능화되고 있는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된 신고 사례도 있었다"면서 "기자 및 애널리스트를 사칭해 허위정보를 유포한 뒤 단기매매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정황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이러한 불공정거래 신고 내실화를 위해 신고 포상금액을 높이고, 증권·선물사의 신고 활성화를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