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계춘빈' 최유화, 172cm의 날라리 간호사 '김양' 연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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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페셜 제7화 '위대한 계춘빈'에서 안하무인 날라리 간호사 '김양'역으로 출연한 신인 최유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유화는 극 중 미술치료사인 왕기남(정경호 분)의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김양'으로 출연해 크지 않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력과 흥미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껄렁껄렁한 말투로 제 할말 다하고 번번이 의사인 기남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격 태도와 시종일관 풍선껌을 씹으며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를 선보인 최유화는 범상치 않은 날라리 포스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이목을 끌었다.
172cm의 늘씬한 키와 균형 잡힌 탄탄한 몸매, 신비하고 묘한 느낌의 마스크를 갖춘 최유화는 이번 단막극 출연이 첫 데뷔작으로 연기경험이 전무한 신인이다.
하지만 이번 ‘김양’ 역할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거친 말투와 행동은 물론 의상,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까지 직접 연구하고 고민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위대한 계춘빈’ 한 제작진은 “극 중 김양의 풍선껌 장면은 원래 대본 상에는 껌을 씹는다는 지문만 있었는데 이 부분을 최유화가 ‘좀 더 강하게 가기 위해 풍선껌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라며 아이디어를 내 바뀐 부분이었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캐릭터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등장 씬이 더 늘어나기도 했다. 앞으로 가능성이 큰 재목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유화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과거 단막극이 ‘신인 등용문’이라 일컬어지며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 크게 빛났던 만큼 다시 부활한 단막극에서 발견한 신인이라는 점에 더욱 그 의미가 커 보인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김양으로 출연한 배우가 누구냐, 신인 같은데 연기와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김양 같은 조연들의 캐릭터도 살아 있다. 무척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지녔고 연기도 괜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유화는 “연기자로서의 첫 도전이라 처음엔 인물의 비중에 상관없이 부담과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촬영장에서 감독님이나 스태프, 연기자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촬영 할 수 있었다. 첫 작품인만큼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대한 계춘빈'은 유치원 교사 계춘빈(정유미 분)과 미술치료사인 왕기남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저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독특한 대사, 사랑에 관한 고찰이 담긴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네티즌 평점 1위를 기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