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남해 주변은 옛 모습을 간직한 아기자기한 시골마을,푸른 바다 한가운데 솟아있는 하얀 등대,구불구불 펼쳐진 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천다랭이마을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아름다운 생태마을 8곳' 중 한 군데다. 가파른 설흘산을 끼고 자그마한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마추픽추라고 불릴 만하다. 가천 해안 또한 빼어난 절경을 갖고 있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하나뿐인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국내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자리잡고 있다. 미조항은 나트막한 산들에 둘러싸여 포근한 느낌을 주는 항구다. 미조항 앞바다에는 조도 호도를 비롯한 16개의 섬이 펼쳐져 있어 '남해안의 베니스'라고 불린다.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대나무발 그물 '죽방렴'도 볼 만하다. 일몰 전후에 맞춰 멋진 사진 한장 남길 수 있다. 남해도와 창선도를 이어주는 '창선 · 삼천포대교'는 2006년 옛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뽑히기도 했다. 해오름예술촌,독일마을,원예예술촌,바람흔적미술관,나비생태관 등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문화마을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