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청약 성공한 부산·광주 단지, 공통점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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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부산 광주 등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례적으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평형도 나왔고,분양 시장 침체에도 분양권 중개를 겨냥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도 모습을 나타냈다.
청약 흥행에 성공한 지방 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공통점은 다른 건설사가 실패한 사업장을 사들여 값싼 분양가에 공급했다는 점이다.
호반건설이 광주 수완지구 17-2블록에서 이달 초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1124세대 모집에 4750명이 몰려 평균 4.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부지는 2008년 대주건설이 분양해 초기 계약률 60%를 기록했던 곳이다. 지난해 대주건설이 퇴출된 이후 호반건설이 사업 자체를 인수해 기존 계약자들에게 돈을 돌려준 뒤 재분양했다.
김대환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부도 사업장을 싸게 인수하다 보니 분양가도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로만 구성된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돼 인근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3.3㎡당 40만~50만원 낮은 560만~580만원 선이다.
이달 초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옛 기린공장부지에서 협성종합건업이 분양한 '부산센텀협성르네상스'도 472채 모집에 2350명이 청약,평균 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개 타입 중 2개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지역 청약에서 1순위 마감은 이례적인 일이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80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50만~100만원 정도 낮다. 이 부지는 식품업체 기린이 2007년 10월 부산 기장군 정관면으로 공장을 옮겨간 후 2년 동안 방치돼 왔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을 세우려다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협성종합건업은 이 땅을 지난해 말 사들여 이번에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 냈다.
분양대행사인 한아름기획 관계자는 "부산지역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용 73~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공급할 수 있었던 점이 청약성공 요인"이라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청약 흥행에 성공한 지방 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공통점은 다른 건설사가 실패한 사업장을 사들여 값싼 분양가에 공급했다는 점이다.
호반건설이 광주 수완지구 17-2블록에서 이달 초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1124세대 모집에 4750명이 몰려 평균 4.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부지는 2008년 대주건설이 분양해 초기 계약률 60%를 기록했던 곳이다. 지난해 대주건설이 퇴출된 이후 호반건설이 사업 자체를 인수해 기존 계약자들에게 돈을 돌려준 뒤 재분양했다.
김대환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부도 사업장을 싸게 인수하다 보니 분양가도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로만 구성된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돼 인근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3.3㎡당 40만~50만원 낮은 560만~580만원 선이다.
이달 초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옛 기린공장부지에서 협성종합건업이 분양한 '부산센텀협성르네상스'도 472채 모집에 2350명이 청약,평균 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개 타입 중 2개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지역 청약에서 1순위 마감은 이례적인 일이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80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50만~100만원 정도 낮다. 이 부지는 식품업체 기린이 2007년 10월 부산 기장군 정관면으로 공장을 옮겨간 후 2년 동안 방치돼 왔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을 세우려다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협성종합건업은 이 땅을 지난해 말 사들여 이번에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 냈다.
분양대행사인 한아름기획 관계자는 "부산지역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용 73~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공급할 수 있었던 점이 청약성공 요인"이라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