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예상하는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은 펠레, 그리고 점쟁이 문어와 다른 네덜란드였다.

국내최대 영화사이트 맥스무비는 지난 9일 15시부터 다음날인 10일 15시까지 ‘네덜란드 VS 스페인, 남아공 월드컵 어느 나라가 우승할까요?’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실명네티즌 2,900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첫 우승을 노리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51.3%(1487명)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에 유로-월드컵 통합 우승을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은 48.7%(1413명)의 네티즌들이 우승을 예상해 2.6%p라는 박빙의 차이로 아쉽게 네덜란드에 밀렸다.

이 같은 네티즌의 선택은 ‘축구황제’ 펠레의 스페인 우승 예상,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승패를 맞춰온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의 선택과 달라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의 우승을 예상한 네티즌들은 “펠레가 스페인이 우승할 거라 했으니 반대로 네덜란드가 이기겠지요ㅋㅋ”(쫑아와별이), “화려한 토탈 사커 대신 실리 축구를 선택한 네덜란드가 우승할 것이다."(연아완전사랑)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에 스페인의 우승을 점친 네티즌들은 “스페인 약간의 우세 그리고 스페인의 조직력이 더 좋다.”(포스리드), “문어의 예언을 믿어본다.”(kite2)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