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1210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0.69%) 내린 1215원에 장을 시작,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22분 현재1212.2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 급등과 유로화 가치 상승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과 저가 매수세에 힙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74.66p(2.82%) 오른 10018.28을 나타내며 1주일여 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S&P500지수는 32.21p(3.13%) 상승한 1060.27을, 나스닥 지수는 65.59p(3.13%) 오른 2159.47을 기록했다.

지난밤 미 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약화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1.26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유럽 은행권에 대한 재정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대상 은행 범위는 EU 전체 65%로 자산 기준으로는 50%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유로화 상승을 지지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오는 23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09달러(2.9%) 상승한 배럴당 7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4%이상 오르며 17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1.1% 이상 상승한 492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8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약 78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작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5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93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