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들이 '잘난' 자회사 덕에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7일 오전 9시39분 현재 전날보다 9.29% 오른 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이날 장중 238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외홀딩스의 상승세는 자회사들의 신약개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외홀딩스의 자회사인 중외제약은 최근 개발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인 아바나필의 3상 임상시험 결과 최대 1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판중인 비아그라 등에 비해 발현시간이 2배 가량 빠른 것이다. 중외제약도 지난 5일 5% 이상 급등한 뒤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진홀딩스는 사흘째 상승하며 이날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일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일진다이아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일진다이아에 대해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지난 1분기 흑자전환 후 흑자 기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이는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박혔다. 또 일진다이아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4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