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반등하며 전일종가보다 소폭 오른 모습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 오전 내내 1220원대 초반에서 옆걸음으로 움직였다. 오후 들어 환율은 아시아 증시 내림세와 유로화 하락의 여파로 상승 반전하며 1222원선으로 돌아왔다. 오후 2시10분 현재 1222.6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넓히며 전날보다 0.8% 가량 떨어진 167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약 0.3% 내린 485선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3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약 3340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분기 실적에도 제한적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아시아 증시들이 전날 상승폭을 되돌면서 내림세를 보이자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 가량 내린 2405선을,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8% 가까이 하락한 9256선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오후 들어 1.25선으로 내려가면서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1220원대 중후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버티고 있어 그 이상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며 1.25달러선을 나타내며 오후 2시10분 현재 1.2587달러를 기록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87.4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