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기륭전자가 중국판 ‘블루레이’ 기술인 레드레이(Red-ray)용 HD셋톱박스를 중국업체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7일 중국 무한동호개발구에 위치한 전자공정유한회사와 65억원 규모의 ‘NVD HD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VD 셋톱박스 사업은 중국정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디지털TV 표준방식 레드레이(Red-ray)용 셋톱박스를 만드는 것이다.2008년 말부터 추진되고 있다.기륭전자가 공급하는 ‘NVD HD 셋톱박스’는 전자공정유한회사가 만드는 DVD플레이어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NVD셋톱박스는 중국정부가 6억위안(약 1100억원)을 투입해 독자적으로 ‘레드레이’ 기술을 개발,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신성장 사업”이며 “이번 공급계약으로 기륭전자가 중국 HD셋톱박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