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르면 8월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영향을 성시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은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으로 몰린 투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현재의 금리 인상 부분은 경기에 부정적이기보다는 경기 선순환에 대한 정책 당국의 확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기업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금리 인상은 오히려 증시에 악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고, 국내 기업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한국이 경기 둔화 국면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습니다. 이러한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금리 인상은 과거 경험을 살펴볼 때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주식 시장에는 상당히 큰 악재로 인식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2002년이나 2008년 경우에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 큰 폭의 조정을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이번달보다는 8월이나 9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