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식경제부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건물 586개에 대해 여름철 냉방온도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6일 밝혔다.일반 건물은 26도,판매시설은 25도를 지켜야 한다.

지경부는 빠른 경기회복과 지난 겨울 이상저온으로 올해 에너지 소비가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놓았다.지경부는 당초 올해 에너지 소비가 전년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7%로 상향조정했다.7% 증가는 11년만에 처음이다.

지경부는 또 운전문화 개선을 위해 서울 경기 대구에서 시행중인 차량 요일제를 내년에는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다른 광역시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와함께 10년 이상 노후건물을 보유한 공공기관에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을 확대하고 1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기대되는 경우 ESCO 사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ESCO 사업은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절약한 금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오는 8월 피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에서 연간 에너지 소비량 2000TOE 이상 대형 사업장이나 건물의 개별 냉방기 가동을 1시간마다 10분씩 순차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