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검사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역량 강화 차원에서 현재 30여명인 저축은행서비스국의 검사인력을 추가로 30명 가량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05개에 달하는 저축은행을 제대로 검사하려면 현재 인력으로 역부족"이라며 "최근 저축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30명을 늘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인력 확충에 앞서 관련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금융회사 직원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력사원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이르면 9월, 늦어도 올해 안에는 충원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