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에 4대 핵심 계측기 독점 공급"…상장 앞둔 우진 유계현 대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 상장을 통해 지명도를 높여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에 계측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 1000억원 정도로 작은 회사가 5년 뒤,10년 뒤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과정을 지켜봐주십시오."
오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원전 계측기 업체 우진의 유계현 대표(55)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작년 이후 미국에서만 30개가량 원전 개발계획이 나오는 등 각국에서 청정에너지로 원자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미국 · 유럽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20여년간 원전 부품 개발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온 우진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투자자금 마련은 물론 지명도를 높여 해외 진출과 인재 확보에 목적이 있다고 유 대표는 설명했다.
우진은 1980년 유량계 압력계 등을 만드는 특수기계 업체로 출발해 1990년대 들어 원전 부품사업에 진출,2002년에는 핵심 부품인 원자로 내 핵계측기(ICI)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ICI의 수명은 4~5년 정도인데 창립 당시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 한 번 교체할 때 원전 1년 정비예산과 맞먹는 수십억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국내에 설치된 모든 한국형 원전에 ICI 제어봉 위치전송기(RSPT),냉각제 수위 측정기(HJTC),냉각제 온도측정기(FRRTD) 등 4대 핵심 계측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2억원과 순이익 106억원을 올렸고 창사 이래 30년 연속 흑자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선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축사를,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우진은 오는 15,16일 청약을 받고 26일 상장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3600~1만5200원(액면가 500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오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원전 계측기 업체 우진의 유계현 대표(55)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작년 이후 미국에서만 30개가량 원전 개발계획이 나오는 등 각국에서 청정에너지로 원자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미국 · 유럽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20여년간 원전 부품 개발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온 우진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투자자금 마련은 물론 지명도를 높여 해외 진출과 인재 확보에 목적이 있다고 유 대표는 설명했다.
우진은 1980년 유량계 압력계 등을 만드는 특수기계 업체로 출발해 1990년대 들어 원전 부품사업에 진출,2002년에는 핵심 부품인 원자로 내 핵계측기(ICI)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ICI의 수명은 4~5년 정도인데 창립 당시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 한 번 교체할 때 원전 1년 정비예산과 맞먹는 수십억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국내에 설치된 모든 한국형 원전에 ICI 제어봉 위치전송기(RSPT),냉각제 수위 측정기(HJTC),냉각제 온도측정기(FRRTD) 등 4대 핵심 계측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2억원과 순이익 106억원을 올렸고 창사 이래 30년 연속 흑자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선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축사를,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우진은 오는 15,16일 청약을 받고 26일 상장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3600~1만5200원(액면가 500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