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대웅제약에 대해 정부 정책 리스크로 인한 성장성 둔화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보유'와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2010년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20.0% 증가한 1647억원, 21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예상되나 당기순이익은 추가 납부 세금 약 284억원이 반영돼 적자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강화되는 정부 정책 리스크로 인한 영업 위축 및 주력 품목들의 노후화 등으로 성장성의 둔화폭이 기존 추정치에 비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0년과 2011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2%, 2.3% 하향한 6718억원, 7263억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환율 안정화 등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 및 마케팅비용 축소 등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8%, 3.9% 상향한 868억원, 979억원으로 수정했다.

다만 2010년 당기순이익은 추가 납부 세액 약 284억원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43.8% 하향한 366억원으로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