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연말까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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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IFRS 도입땐 단기 충격"
KB투자증권은 최근 건설주가 저가 매력을 토대로 반등하고 있지만 하반기까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내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건설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이사(건설 애널리스트)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간 소외됐던 건설주가 최근 한 달 이상 빠르게 반등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는 쉽지 않다"며 "연말까지 건설업종에 대해선 위험에 대비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둔화 위험 △하반기 출구전략 가능성 △주택경기 부진 지속 등을 걸림돌로 꼽았다. 유로화 약세로 플랜트 등 해외 수주 경쟁에서 유럽 건설사들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허 이사는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온다면 건설주에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며 "건설사의 우발채무 위험도 커지고 있어 최근 건설주 강세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이사는 IFRS 적용과 관련,"건설사의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채비율이 늘어나고 매출 변동성이 커지는 등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허 이사는 하반기 관심주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삼성물산을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허문욱 KB투자증권 이사(건설 애널리스트)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간 소외됐던 건설주가 최근 한 달 이상 빠르게 반등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는 쉽지 않다"며 "연말까지 건설업종에 대해선 위험에 대비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둔화 위험 △하반기 출구전략 가능성 △주택경기 부진 지속 등을 걸림돌로 꼽았다. 유로화 약세로 플랜트 등 해외 수주 경쟁에서 유럽 건설사들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허 이사는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온다면 건설주에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며 "건설사의 우발채무 위험도 커지고 있어 최근 건설주 강세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이사는 IFRS 적용과 관련,"건설사의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채비율이 늘어나고 매출 변동성이 커지는 등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허 이사는 하반기 관심주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삼성물산을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