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가 이른 시일 내에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이제는 태평양을 넘어서는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최대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에 게재된 서면인터뷰에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FTA는 단순히 상품 교역을 증진시키는데만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투자 등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며 한국은 멕시코와의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여러 면에서 상호보완적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진출하기 위한 게이트웨이를 서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활동에 대해 "천안함 사태를 지난 4일 당시 안보리 의장인 주유엔 멕시코대사에게 서한을 통해 회부했다"며 "멕시코와의 원활한 협조하에 우리 국제합동조사단이 안보리 브리핑을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천안함 사태의 안보리 논의와 관련한 멕시코의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