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흰 코끼리가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2m의 암컷 흰 야생 코끼리가 발견됐다"며 "미얀마 군사 정권이 포획해 수도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코끼리의 피부는 약간 붉은 빛을 띠고 있지만 미얀마 국영지는 '흰 코끼리'라고 크게 보도했다.

미얀마에서는 군주가 흰 코끼리를 소유하면 나라가 번영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미얀마 군정은 이를 이용, 흰 코끼리의 발견을 국가 번영의 길조라고 어필하지만 야당에서는 "이번 선거에 흰 코끼리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