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아이디스는 전날보다 350원(2.34%)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아이디스가 올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우창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이디스는 국내 디지털영상녹화장치(DVR)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라고 소개하며 "지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본격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2분기 아이디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3%와 34.8% 늘어난 205억원과 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개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마진 제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원재료 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서다. 또 에스원, 삼성테크윈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것도 실적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가 제품까지 아우르는 수직적 확장과 IP(인터넷 기반) 카메라, 네트워크 영상저장장치(NVR) 등 수평적 확장을 동시에 하고 있어 앞으로 NVR 시장이 열릴 경우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 연구원은 "회사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로 제시하고 있는 영업이익 170억원을 실제로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 수준으로 시장 대비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1000억원 가량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