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0.50%) 오른 489.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2% 내린 477.67에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저점대비 12.97포인트 오르는 탄력을 보였다. 장 후반 기관이 사자에 나서 13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이 34억원과 7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으나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바른전자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갤럭시S'용 마이크칩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스마트폰 관련주의 상승세로 확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기관들의 특정 종목에 대한 관리성 매수로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