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가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을 고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30일 “바이두가 다음달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직업 박람회에 참석,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자 3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바이두가 미국에서 직접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현재 이 회사의 8000명의 직원 중 외국인 직원은 10명이 채 안된다.바이두 관계자는 “능력있는 외국인재들을 통해 검색 기술을 혁신하고 해외시장에서 구글 등 경쟁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9일 “홍콩을 통한 ‘구글 차이나’의 자동 우회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우회 서비스를 계속할 경우 중국 내 인터넷 콘텐츠 제공자(ICP) 허가가 갱신되지 않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구글의 중국 ICP 허가는 30일 만료된다.이 회사는 올해 초 중국 당국의 강제 검열을 이유로 중국에서의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홍콩에서 우회서비스를 해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