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농협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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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협법 개정을 둘러싸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농협중앙회가 오늘 창립 49주년을 맞았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협법 개정의 빠른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농협법 개정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의 수장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농협 창립 49주년 기념사에 나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들에게 농협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농업인에게 더 많은 실익을 줄 수 있도록 조직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협의 운명은 더욱 투명해질 것이며 농협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으로 자기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사업구조개편과 관련된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정부와 농협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견이 거의 정리가 되었으므로 이번에 새로이 구성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원만하게 심의되어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당초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내년 1월 신경분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과 4월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처리가 두 차례 무산되며 표류중인 상황이어서 신경분리 시기에 대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농협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보험업계의 반발과 지주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마련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주회사 설립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 6조원의 조달방법을 두고 정부와 농협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는 농협.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농협법 개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