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이 두달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휴가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23개를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96.2로 전월의 98.1 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지난 5월의 101.4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중기업 모두 하락했지만 중기업의 지수는 102.3로 여전히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SBHI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부정적 의견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이 94.3에서 92.5로,중화학공업이 101.6에서 99.5로 떨어졌다.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건설,토목 등 일부 업종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휴가철을 맞아 수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95.6)대비 1.6포인트 하락한 94.0을 기록해 2월의 84.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가격상승’(55.0%)이라는 답이 4개월 연속 1위를 나타냈다.이어 내수부진(49.1%),업체간 과당경쟁(38.9%),판매대금회수지연(32.4%),인건비상승(2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