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상승추세 구간에 진입, 최고 2040포인트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장기간에 걸쳐 진행 중인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서 상승추세 구간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 예상되는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 구간은 1.15~1.50배로, 코스피 지수로 환산할 경우 최저 1570포인트, 최고 2040포인트에 해당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가 돌발적인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계 투자자의 관심과 유동성이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이 내수부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들이 매출액 증가를 통해 이익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중국 내수경기 확대,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 국내 수출 경기 확장 등에 대한 기대는 하반기에도 유효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2000년 이후 중국 수입, 미국 산업생산, 국내 수출이 동반 확장하는 국면에서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크게 위축됐던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국내 경기는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