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를 166만8830대에서 172만1366대로 상향조정한다"며 "내수 전망치는 낮추고 수출 전망치를 올린다"고 전했다.

여기에 환율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6조2902억원과 2조9601억원으로 3.7%와 8.1% 상향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 추정실적 상향조정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등을 추가로 반영해 보통주 기준 추정 주당순이익(EPS)도 2만841원으로 14.1%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판매대수는 내수 15만7534대와 수출 29만6486대 등으로 전체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세제지원에 따른 정책효과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는 약화되겠지만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3%와 23% 증가한 9조4816억원과 808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