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홍등가'용 주소가 생긴다.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포르노 사이트에 '.xxx'라는 전용 도메인 신설을 승인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르면 6개월 내에 '.xxx' 도메인이 '.com'이나 '.org' 등처럼 웹상에서 홍등가를 상징하는 주소로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 인터넷업체 ICM레지스트리는 2001년 포르노 사이트를 일반 사이트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xxx'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으며 ICANN은 4년 뒤 이를 잠정 승인했지만 미 보수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2007년 결정을 번복했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