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구조조정 대상이 확정됐지만 건설업계와 시장 반응은 오히려 차분합니다.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오히려 큰 틀에서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9개사, D등급 건설 7개사입니다" 건설사 운명이 다시 한번 엇갈렸습니다. 7개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9개 건설사는 다시 한번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C등급을 받은 업체는 앞으로 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고 자산매각 등의 구조정정에 나서게 됩니다. D등급으로 분류된 업체는 청산이나 법정관리의 절차를 밟습니다. 해당 업체에게는 큰 시련이지만 전체 건설 시장에서 보면 실보다 득이 크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건설업황이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건설사들도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됐다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두차례의 구조조정을 경험한 건설업계는 워크아웃이 또 다른 회생의 발판이 된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충격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인력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아픔을 겪을 수는 있지만 재정건전성 회복이나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등 오히려 기업의 신뢰도 향상 시키는 데는 약이 되는 요소가 많다” 한편 구조조정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주택 분양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지가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아파트 분양대금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